악마 집시와 검은 고양이 이벤트 스토리/Butler's valentine

제4화 【술과 집사】

귤냥이 2024. 9. 26. 17:30

【3층 집사실】

루카스 : 후훗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역시 밀크 초콜릿에는 과일 향이 나는 레드 와인이 어울이네♪

라므리 : 루카스 님!
            이 브랜드도 맛보세요!

루카스 : 라므리 군, 고마워♪

루카스 : 귀족분들은 초콜릿에 어울리는 술을 마시고 싶어 하잖아.

루카스 : 초콜릿에 어울리는 술을 내놓기 위해선 확실하게 맛을 봐야겠지.

나크 : 하, 하지만··· 루카스 씨.
         너무 많이 드신 거 아닌가요?

나크 : 이대로 가면 루카스 씨가 술에 취해 쓰러질 겁니다.

루카스 : 괜찮아, 나크 군♪

루카스 : 나는 이래 봬도 의사라고.

루카스 : 내 몸 상태는 누구보다 잘 알아.

나크 : 하, 하지만···
         이미 휘청이고 있잖습니까.

무우 : 으악!
         술 냄새가 엄청나네요.

베리언 : 이런이런, 괜찮으십니까?
            루카스 씨.

라므리 : 앗! 주인님!
            와 주셨군요!

루카스 : 어때요?
            주인님도 같이 맛보실래요?

라므리 : 주인님과 함께 맛보면 즐거울 것 같아요!

나크 : 안 됩니다, 라므리!
         집사가 주인님께 일을 돕게 하다니···

나크 : 실례에도 정도가 있지요!

라므리 : 하아~
            또 시작이네··· 진지한 공붓벌레 나크.

나크 : 라므리···
         말조심하시죠.

루카스 : 자자, 두 사람.
            주인님 앞에서 싸우면 안 되지.

나크 : 이런···
         죄송합니다.

라므리 : 네~

루카스 : 주인님,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.

아니야···
응···


베리언 : 루카스 씨, 술을 많이 드신 모양이군요.

베리언 : 맛보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만···

루카스 : 으음~
            즐거워서 그만.

루카스 : 나도 좀 들뜬 것 같네.

베리언 : 루카스 씨···

루카스 : 미안, 베리언.
            반성해야겠어···

루카스 : 앗! 그래!
            나크 군, 그걸 주인님께 드리자···

나크 : 그랬지요!
         네!

나크 : 이쪽으로 오시죠, 주인님.

이윽고 나크는 테이브레 잔을 놓았다.

나크 : 이건···
         초콜릿에 어울리는 칵테일입니다.

나크 : 제 완벽한 계산을 거쳐 만들었으므로···

나크 : 분명 맛있을 겁니다.

나크 : 물론 무알코올도 있습니다.
        어느 쪽으로 하시겠습니까?

알코올이 있는 걸로
무알코올로


나크 : 알겠습니다.

나크 : 그러면 맛있게 드십시오.

칵테일은 과일 향이 나며서 적당한 산미가 느껴졌다.

달콤한 초콜릿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.

맛있어
초콜릿과 잘 어울려


나크 : 후훗···
         그렇죠?

나크 : 역시 주인님이십니다.
         훌륭한 미각을 지니고 계시군요.

루카스 : 다행이다♪
            작전 대성공이네♪

작전?
무슨 말이야?


루카스 : 맛을 보던 중에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주인님이 기뻐하실 만한 음료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거든요.

고마워


라므리 : 쳇···

무우 : 어라?
         라므리 씨, 기분이 언짢아 보이네요···

라므리 : 모처럼 나도 만들었는데···

루카스 : 라므리 군, 이미 끝난 얘기잖아?

라므리 : 하, 하지만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저도 주인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는데···

나크 : 라므리··· 어린아이도 아니고.
         억지 부리지 마십시오.

라므리 : 재수없어···

왜 그래?


루카스 : 뭐,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라므리 군의 이번 아이디어는 채용하지 않기로 해거든요.

어떤 아이디어?
왠지 궁금하네


라므리 : 궁금하시죠?
            역시 주인님! 상냥하시다니까~!

나크 : 앗, 주인님!
         안 됩니다!

라므리 :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!
            바로 만들어 올게요!

타닥···

루카스 : 라므리 군!
            기다려!

루카스 : 하아··· 가 버렸네요.

뭔가 잘못했나?


나크 : 아뇨··· 주인님께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.

나크 : 전부 라므리 탓이에요.

- 잠시 후 -

나크 : 이, 이건···!

라므리 : 짜잔!
            개구리가 들어간 칵테일이에요!

베리언 : 어, 엄청난 외형이군요···

무우 : 안에서 개구리가 열심히 헤엄치고 있네요.

라므리 : 파란색 칵테일에 초록색 개구리가 더해져서 예쁘죠?

이, 이건···


루카스 : 라므리 군···
           저기··· 아무리 그래도 이건···

나크 : 라므리!
         이런 걸 주인님께서 마실 수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?

나크 : 당장 치우십시오!

라므리 : 뭐?
          「주인님이 내 음료보다 맛있다고 하면 어떡하나」 걱정하는 거지?

라므리 : 그래서 나를 방해하는 거야!

나크 :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.

지금은 배부른데
아까 과음했나 봐


라므리 : 어, 어라?
            그, 그런가요···

라므리 : 쳇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주인님이 기뻐하실 줄 알았는데···

내년에 또 부탁해
내년에 기대할게!


라므리 : 그, 그래요?

라므리 : 좋아!
            그렇다면 내년에는 더 분발해야겠네요!

라므리 : 더 파워업한 개구리 칵테일을 만들겠어요!

라므리 : 일단 이 개구리는 놓아주고 올게요!

타닥···

나크 : 후··· 어떻게든 무사히 넘어갔군요.

루카스 : 감사합니다, 주인님.

루카스 : 라므리 군을 상처입히지 않고 사태를 수습해 주셨네요.

어쩌다 보니
괜찮았나?


나크 : 역시 주인님이십니다!
         라므리를 다루는 솜씨가 훌륭하시군요.

그럴 생각은···


나크 : 라므리는 루카스 씨와 주인님을 향한 애정이 너무 과합니다···

나크 : 그래서 엉뚱한 쪽으로 열정을 쏟곤 하죠.

루카스 : 악의는 없으니 용서해 주세요, 주인님.

물론이야


- 몇 분 후 -

3층 집사실을 떠나 복도를 걷고 있자···

??? : 야! 라토!
        적당히 하라니까!

무우 : 어라라?
         이번엔 플루레 씨의 목소리가 들려요!

베리언 : 후훗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오늘은 정말 저택이 소란스럽군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