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마 집사와 검은 고양이 메인스토리/Episode 1 Stairway to Heaven

무도회31

귤냥이 2024. 8. 14. 13:00

제31화 【장미를 짊어지다】

 
무우 : 아무래도 저 방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.
          잠깐 들여다보죠.
 
끼익
 
아몬 : 죄송합니다∙∙∙ 죄송합니다∙∙∙
 
철썩∙∙∙ 철썩∙∙∙
 
그곳에는 자신의 등을 채찍으로 때리는 아몬의 모습이 있었다.
 
무우 : 그 소리는 등을 채찍으로 때리는 소리였군요.
 
무우 : 게다가 저 채찍, 자세히 보니 가시가 달려 있어요.
          저런 가시가 달린 채찍으로 등을 때리다니, 상상만 해도 아플 것 같아요.

왜 자신을 채찍으로∙∙∙
대체 왜 그러는 걸까?

 
철썩 ∙∙∙철썩∙∙∙
 
아몬 : 내가 무능하니까∙∙∙ 글러먹은 애니까∙∙∙
 
아몬 : 그러니∙∙∙ 용서해 줄래∙∙∙?
          용서해 줄 거지∙∙∙?
 
아몬 : 당신께서 좋아하는∙∙∙ 장미가∙∙∙
         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데∙∙∙
 
아몬 : 그러니까∙∙∙ 용서해 줘∙∙∙
          어머니∙∙∙
 
무우 : 아몬 씨.
          어떻게 된 걸까요∙∙∙

말려야 하지 않을까?
말을 걸어볼까?

 
무우 : 그, 그러네요∙∙∙
          멈추라고 하죠!
 
보스키 : 주인님∙∙∙
 
무우 : 으왓!
          깜짝이야!

!!!!

 
보스키 : 주인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이런 시간에 미안하지만∙∙∙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?
 
【2층 집사실】
 
보스키 : 주인님, 거기 앉아.
 
무우 : 이 방은 처음 와 봤는데∙∙∙
          굉장히 멋진 방이네요!
 
보스키 : 그렇지?
             인테리어는 내 자존심이거든.

센스 좋네

 
보스키 : 이래 봬도 저택 설비 관리 담당이니까.
             틀림없이 하우레스보단 센스가 좋을걸.
 
보스키 : 그건 그렇고, 오늘 밤은 무도회가 있었지.
             그런 귀족들의 모임에 갔으니, 제법 피곤하겠네∙∙∙
 
무우 : 확실히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죠∙∙∙
 
보스키 : 그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우선 이걸 마셔 줘∙∙∙
 
보스키 : 아몬이 기른 캐모마일 허브티다.
             아마 진정 효과가 있을 거야∙∙∙

고마워

 
무우 : 그런데 보스키 씨.
          하실 말씀이라는 게 뭔가요?
 
보스키 : 아∙∙∙ 그랬지.
             뭐∙∙∙ 아몬에 관한 얘긴데∙∙∙
 
보스키 : 저 녀석의 저 행동, 상당히 오래전부터 그랬어.
             여기 왔을 무렵엔 이미 등이 상처투성이였지∙∙∙

그렇구나∙∙∙
꽤 아파 보였어

 
보스키 : 분명 저 녀석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저 녀석은 자기 과거를 얘기할 생각이 추호도 없어.
 
무우 : 아몬 씨는 보스키 씨를 따르는 것 같던데∙∙∙
          그런 보스키 씨한테도 안 말해 주는 거예요?
 
보스키 : 별로 저 녀석이 나를 따르는 것 같진 않다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내게도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.
 
보스키 : 물론 나도 억지로 캐물을 생각은 없어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사람에겐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게 한두 개쯤 있는 법이니까.
 
무우 : 그렇군요.
 
보스키 : 그런데 주인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나 같은 게 주인님한테 이런 말 하는 건 주제넘은 짓일지도 모르지만∙∙∙
 
보스키 : 아까 본 건 다른 집사들에게는 비밀로 해 주지 않겠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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