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1화 【장미를 짊어지다】
무우 : 아무래도 저 방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.
잠깐 들여다보죠.
끼익
아몬 : 죄송합니다∙∙∙ 죄송합니다∙∙∙
철썩∙∙∙ 철썩∙∙∙
그곳에는 자신의 등을 채찍으로 때리는 아몬의 모습이 있었다.
무우 : 그 소리는 등을 채찍으로 때리는 소리였군요.
무우 : 게다가 저 채찍, 자세히 보니 가시가 달려 있어요.
저런 가시가 달린 채찍으로 등을 때리다니, 상상만 해도 아플 것 같아요.
왜 자신을 채찍으로∙∙∙
대체 왜 그러는 걸까?
철썩 ∙∙∙철썩∙∙∙
아몬 : 내가 무능하니까∙∙∙ 글러먹은 애니까∙∙∙
아몬 : 그러니∙∙∙ 용서해 줄래∙∙∙?
용서해 줄 거지∙∙∙?
아몬 : 당신께서 좋아하는∙∙∙ 장미가∙∙∙
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데∙∙∙
아몬 : 그러니까∙∙∙ 용서해 줘∙∙∙
어머니∙∙∙
무우 : 아몬 씨.
어떻게 된 걸까요∙∙∙
말려야 하지 않을까?
말을 걸어볼까?
무우 : 그, 그러네요∙∙∙
멈추라고 하죠!
보스키 : 주인님∙∙∙
무우 : 으왓!
깜짝이야!
!!!!
보스키 : 주인님∙∙∙
이런 시간에 미안하지만∙∙∙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?
【2층 집사실】
보스키 : 주인님, 거기 앉아.
무우 : 이 방은 처음 와 봤는데∙∙∙
굉장히 멋진 방이네요!
보스키 : 그렇지?
인테리어는 내 자존심이거든.
센스 좋네
보스키 : 이래 봬도 저택 설비 관리 담당이니까.
틀림없이 하우레스보단 센스가 좋을걸.
보스키 : 그건 그렇고, 오늘 밤은 무도회가 있었지.
그런 귀족들의 모임에 갔으니, 제법 피곤하겠네∙∙∙
무우 : 확실히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죠∙∙∙
보스키 : 그래∙∙∙
우선 이걸 마셔 줘∙∙∙
보스키 : 아몬이 기른 캐모마일 허브티다.
아마 진정 효과가 있을 거야∙∙∙
고마워
무우 : 그런데 보스키 씨.
하실 말씀이라는 게 뭔가요?
보스키 : 아∙∙∙ 그랬지.
뭐∙∙∙ 아몬에 관한 얘긴데∙∙∙
보스키 : 저 녀석의 저 행동, 상당히 오래전부터 그랬어.
여기 왔을 무렵엔 이미 등이 상처투성이였지∙∙∙
그렇구나∙∙∙
꽤 아파 보였어
보스키 : 분명 저 녀석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∙∙∙
저 녀석은 자기 과거를 얘기할 생각이 추호도 없어.
무우 : 아몬 씨는 보스키 씨를 따르는 것 같던데∙∙∙
그런 보스키 씨한테도 안 말해 주는 거예요?
보스키 : 별로 저 녀석이 나를 따르는 것 같진 않다만∙∙∙
내게도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.
보스키 : 물론 나도 억지로 캐물을 생각은 없어∙∙∙
사람에겐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게 한두 개쯤 있는 법이니까.
무우 : 그렇군요.
보스키 : 그런데 주인님∙∙∙
나 같은 게 주인님한테 이런 말 하는 건 주제넘은 짓일지도 모르지만∙∙∙
보스키 : 아까 본 건 다른 집사들에게는 비밀로 해 주지 않겠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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