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마 집시와 검은 고양이 이벤트 스토리/흑의 다과회

제5화 【절망한 소녀】

귤냥이 2024. 9. 20. 07:00

흰 드레스의 소녀 : ∙∙∙∙∙∙∙∙∙
 
아몬 : 아가씨.
 
흰 드레스의 소녀 : ∙∙∙∙∙∙∙∙∙
 
아몬 : 그 드레스 예쁘네요.
          너무 잘 어울려요.
 
아몬 : 하지만 이걸 달면 더욱 귀여울 거 같아요.
 
흰 드레스의 소녀 : 이건∙∙∙
 
아몬 : 재스민 꽃장식이에요.
          사랑스러운 아가씨에게 딱 어울리는 꽃이라고 생각해요.
 
흰 드레스의 소녀 : 귀여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이렇게 예쁜 거 처음 봐.
 
아몬 : 그건 아가씨에게 주는 선물이에요.
 
흰 드레스의 소녀 : 고, 고마워요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저기∙∙∙
 
아몬 : 제 이름은 아몬이에요.
          아가씨 이름은요?
 
흰 드레스의 소녀 : 아몬 씨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나는∙∙∙ 이사벨라∙∙∙
 
아몬 : 이사벨라라고 하는군요.
          꽃에서 따온 이름인가요. 예쁜 이름이네요.
 
페네스 : 역시 아몬이네.
             여자아이와 시선을 맞추어 이야기하고 있어.
 
보스키 : 아몬은 의외로 아이들에게 다정한 면이 있잖아.
 
아몬 : 자, 이제 괜찮아요.
          이 아이도 우리를 믿어준 것 같아요.

아몬은 상냥하구나

 
아몬 : 주인님.
          저를 칭찬해 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요~
 
아몬 :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∙∙∙
 
아몬 : 주인님께도 똑같은 화관을 선물해 드릴게요!

응? 나에게?
나한테 화관을?

 
아몬 : 자, 이거 받으세요.
 
아몬 : 재스민의 꽃말에는 「사랑스러움」외에도∙∙∙
         「행복」이나 「당신을 따라간다」라는 의미도 있어요.
 
아몬 : 제가 주인님께 드리는 선물로는 딱이죠!

고마워
아몬∙∙∙

 
보스키 : 그렇군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즉, 아몬은 「이사벨라를 따라간다」는 것인가∙∙∙
 
아몬 : 아니에요! 보스키 씨!
          이사벨라에게 준 건 그저 기뻐했으면 해서∙∙∙
 
아몬 : 꽃말은 주인님을 향한 마음이에요.
 
보스키 : 그런 거 말 안 해도 알아.
             조금 놀린 것 뿐이야.
 
아몬 : 정말이지∙∙∙
 
보스키 : 그건 그렇고 그 화관∙∙∙ 잘 만들었네.
             주인님, 잘 어울려.

그런가∙∙∙?
고마워, 보스키

 
하우레스 : 아몬, 어느새 그런 걸∙∙∙
 
페네스 : 아몬은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니까.
 
아몬 : 헤헤.
         서프라이즈 성공이네요.
 
- 몇 분 후 -
 
아몬 : 이사벨라.
          슬슬 물어봐도 될까요?
 
이사벨라 : ∙∙∙응.
 
이사벨라 : 아까는∙∙∙ 그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무시해서 미안해.
 
페네스 : 아니야, 괜찮아.
             우리도 갑자기 말 걸어서 미안해.
 
보스키 : 그런데 이런 새벽에 혼자 뭐 했어?

부모님은∙∙∙?

 
이사벨라 : 엄마는∙∙∙
 
이사벨라 : 엄마는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이제 나 같은 건 필요 없대∙∙∙
 
페네스 : 뭐∙∙∙?
 
하우레스 : 설마 집에서 쫓겨난 거야?
 
이사벨라 : ∙∙∙∙∙∙∙∙∙
 
무우 : 너무해요!
          이런 어린아이에게 무슨 짓을∙∙∙!
 
이사벨라 : 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곧 있으면 죽어∙∙∙
 
아몬 : 죽는다고?
         그게 도대체∙∙∙
 
이사벨라 : ∙∙∙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차라리 그대로 천사에게 사라지는 게 나았을 거야∙∙∙
 
아몬 : 이사벨라.
 
하우레스 : 아몬.
                 지금은 더 이상 묻지 말자.
 
하우레스 : 가엾게도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아직 이런 어린아이에게 잔인한 짓을 하다니∙∙∙
 
무우 : 기운 나게 해주고 싶은데∙∙∙
          도대체 어떻게 하면∙∙∙
 
페네스 : 음∙∙∙
 
페네스 : 앗, 맞다.
 
보스키 : 뭔데, 페네스?
 
페네스 : 있잖아, 이사벨라.
             지금부터 내가 좋은 곳으로 초대해줄까?
 
이사벨라 : 좋은 곳?
 
페네스 : 응.
             분명 마음에 들 거야.
 
【중앙 대지 숲속 초원】
 
이사벨라 : 여기가∙∙∙ 좋은 곳?
 
페네스 : 그래.
 
이사벨라 : 이런 숲속에 있는 초원에 도대체 뭐가∙∙∙
 
페네스 : 오늘 밤은 초승달이 뜨거든.
             앗∙∙∙ 봐, 거의 다 왔어.
 
그러자 페네스가 소녀 옆에서 무릎을 꿇고∙∙∙
여자아이의 시선을 유도하듯 땅을 가리켰다.
 
직후, 지면에서 무수한 청백색 빛이 떠올랐다.

예쁘다∙∙∙
굉장해∙∙∙!

 
무우 : 너무 환상적이에요!
 
페네스 : 초승달이 뜨는 밤에 버드나무에서 부화하는 밤달나비야.
 
페네스 : 이 숲은 밤달나비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거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