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다음 날 -
하우레스 : 자, 드디어 흑의 다과회 당일이네.
페네스 : 주인님, 오늘은 평소보다 더 멋지네요.
그 의상 넘 잘 어울려요.
고마워
그래?
플루레 : 주인님 의상은 다른 것보다 기합을 넣어 만들었어요
제 자신작입니다!
아몬 : 역시 플루레.
의사 센스는 확실하네요!
플루레 : 후후.
물론 여러분의 의상도 꽤 기합을 넣었답니다!
플루레 : 다과히 참석자 중 여러분이 가장 빛나 보일 의상으로 만들었어요!
보스키 : 아니,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···
보스키 : 잠입 조사니까 눈에 띄면 안 되잖아.
플루레 : 앗···
그렇네.
플루레 : 으윽··· 의상 만드는 데 푹 빠져서 깜빡했어.
미야지 : 자자.
나는 이 정도는 공을 들여야 오히려 의심받지 않을 거라 생각해.
미야지 : 「흑의 다과회」는 격식 있는 행사잖아.
지금 우리는 아무리 봐도 집사로 보이지 않을 거야.
플루레 : 미야지 선생님···
라토 : 플루레는 어제도 밤늦게까지 의상을 마루리했었지?
라토 : 훌륭해, 플루레.
형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워···
플루레 : 그러니까 나는 라토의 동생이 아니라고 했잖아!
무우 : 쉿! 큰 소리를 내면 안 돼요!
수상하게 여겨질 거예요!
하우레스 : 그럼 갑자그럽다만, 역할을 확인하자.
하우레스 : 일단 저희 2층 집사와 주인님이 다과회에 잠입.
하우레스 : 미야지 씨와 지하 집사 멤버, 무우는 저택 밖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감시.
하우레스 : 많은 인원이 다과회에 잠입하는 것도 수상하니···
이렇게 나누면 문제없겠지?
라토 : 에엥~
저도 이왕이면 왈츠를 추고 싶은데요.
무우 : 저도 주인님과 함께 참석하고 싶어요.
페네스 : 미안해, 무우.
아무래도 말하는 고양이는 눈에 띄어 버리거든.
미야지 : 하우레스 군.
이쪽은 맡겨 줘.
아몬 : 그러고 보니 이사벨라는요?
미야지 : 아마 숙소에 있을 거야.
이리 끝나면 데리러 간다고 했어.
아몬 : 그렇군요.
그럼 어서 조사를 끝내야겠네요~
보스키 : 그럼 잠입을 개시할까.
【흑의 다과회장】
건물 안은 검은색으로 통일되어 있었다.
집사들은 무사히 잠입해서 근처에 있던 테이블에 앉았다.
페네스 : 후···
어떻게든 잠입했네.
하우레스 : 응.
우리가 악마 집사인 건 안 들킨 모양이야.
페네스 : 그건 그렇고 예쁜 건물이네요.
춧불이 환상적이에요.
아몬 : 조금 더 불을 많이 켜 주면 좋겠는데..
너무 으스스해.
보스키 : 하핫.
「흑의 다과회」라는 이름에 걸맞네.
하우레스 : 이런··· 너히들
큰소리로 그런 말 하지 마.
하우레스 : 기품 있게 말하라고 했지?
페네스 : 맞아, 벌써 잠입은 시작됐어.
정신 바짝 차리자.
페네스 : 마, 맞다··· 주인님.
페네스 : 저희는 잠입 조사 중이고···
집사와 주인님이라는 관계성이 들키면 문제가 돼요.
페네스 : 그러니 다른 참석자들 앞에서 「주인님」이라고 부르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?
하긴 그렇네···
페네스 : 하인인데 주인님 성함으로 불러서 대단해 죄송합니다만···
페네스 : 라미 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.
「님」을 붙이면 이상하지 않아?
페네스 : 주, 주인님···
꽤 어려운 말씀을 하시네요···
페네스 : 그럼, 그··· 음···
라미 씨라고 부르겠습니다.
뭔가 적응 안 되네···
페네스 : 라미 씨···
하아···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···
보스키 : 라미.
흥··· 이런 게 뭐가 어렵다고.
아몬 : 라미 씨···
음, 역시 위화감이 있네요.
하우레스 : 라미 씨.
흠··· 익숙해져야지.
확실히 위화감이···
모두 힘내!
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···
젊은 귀부인들이 다가왔다.
젊은 귀부인 : 어머나.
정말 멋진 의상이네요.
네?
(마, 말을 걸었어···!)
젊은 귀부인 : 잘 보니 모두 잘생긴 분들뿐이네요···
젊은 귀부인 : 혹시 어느 명문가이신가요?
보스키 : 뭐? 명문가?
너 지금 무슨 소리를···
젊은 귀부인 : 너, 너···?
혹시 지금 저보고 「너」라고 한 거예요?
보스키 : 그럼 누구한테 해?
아몬 : 잠깐 보스키 씨···!
말투!
아몬 : 죄송해요.
저희 형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서툴러서요···
보스키 : 누가 네···
보스키 : 읍으읍···
보스키 : 푸핫!
아몬, 입을 손으로 막지 마··· 윽!
아몬 : 혀, 형도 참 어쩔 수 없네~
이런 자리는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고 있구나~
젊은 귀부인 : 어머, 그랬군요.
후후후, 사이좋은 형제네요.
아몬 : 아, 아하하하···
그런 말 자주 들어요~
페네스 : 부인들도 의상이 잘 어울리시네요.
페네스 : 오늘 잘 부탁드릴게요.
절은 귀부인 : 어머나···
저희야말로 잘 부탁해요.
- 몇 분 후 -
흑의 다과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···
나는 문득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.
아까부터 시선이 느껴지는데···
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아···
페네스 : 여성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.
하우레스 : ·········
페네스 : 하우레스, 괜찮아?
보스키 : 하우레스는 여자랑 이야기하는 게 서투르잖아.
주목받아서 쫄은 거겠지.
하우레스 : 안 쫄았어.
완전 아무렇지도 않아.
젊은 귀부인 : 저기···
하우레스 : ···아, 네.
아몬 : 앗··· 목소리가 작아졌어요.
젊은 귀부인 : 옆에 앉아도 될까요?
하우레스 : 어, 그게···
보스키 : 크흠!
보스키 : 그럼요, 부인.
옆에 앉으시죠.
하우레스 : 보스키···
너 나중에 두고 보자.
보스키 : 큭큭큭.
열심히 해 보라고.
아몬 : 괜찮을까요, 하우레스 씨.
페네스 : 위험해지면 도우러 갈게.
···아직까지는 평범한 다과회네
아몬 : 수상한 거래가 정말 있을까요?
페네스 : 좀 더 상황을 지켜 보시죠, 주인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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