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마 집시와 검은 고양이 이벤트 스토리/흑의 다과회

제6화 【페네스의 과거】

귤냥이 2024. 9. 20. 13:00

이사벨라 : 이게 다 나비야∙∙∙?
 
페네스 : 응, 맞아.
 
이사벨라 : 예쁘다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이렇게 예쁜 거 본 적 없어∙∙∙
 
페네스 : 초원을 걸어보는 게 어때?
             가까이서 보면 더 예뻐.
 
이사벨라 : ∙∙∙응.
 
이사벨라 : 굉장해!
                 마치 별 속을 걷는 것 같아∙∙∙!
 
보스키 : 즐겁나 보네.
 
아몬 : 드디어 웃었네요.
 
페네스 : 어때?
             조금은 힘이 나?
 
이사벨라 : 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∙∙∙∙∙∙
 
페네스 : 실은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나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 버림받았어∙∙∙
 
이사벨라 : 어?
                 오빠도?
 
페네스 : 응.
             이사벨라랑 비슷한 나이일 때였나.
 
페네스 : 나랑 내 누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우리는 남매가 부모님께 버림받아 길거리를 헤맸어.

누나가 있었구나
처음 들어봤어

 
페네스 : 그러니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이사벨라의 마음∙∙∙ 조금은 알아∙∙∙
 
페네스 : 부모님께 버림받아서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상실감∙∙∙
 
페네스 : 당시의 나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서 불안했어.
 
페네스 : 분명 이사벨라도 지금 불안하지?
 
이사벨라 : ∙∙∙∙∙∙∙∙∙
 
페네스 : 어머니한테 심한 말은 듣고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네 마음은 지금 큰 상처를 받은 거야∙∙∙
 
페네스 : ∙∙∙나도 마찬거지였으니까∙∙∙ 알아∙∙∙
 
이사벨라 : 오빠∙∙∙
 
페네스 : 하지만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옛날에 우리 누나가 알려줬어.
 
페네스 : 「지금은 괴로운 일이나 슬픈 일뿐이지만∙∙∙」
 
페네스 : 「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을 뿐∙∙∙」
 
페네스 : 「분명 즐겁고 기쁜 일은 앞으로 잔뜩 있을 거야」라고∙∙∙
 
이사벨라 : 즐겁고 기쁜 일이∙∙∙ 잔뜩?
 
페네스 : 응.
             그 증거로 난 지금 이렇게∙∙∙
 
페네스 : 동료들과 함께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소중한 주인님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.
 
페네스 : 그러니까 이사벨라도 꼭 힘내.
 
페네스 : 괜찮아.
             너는 분명 행복해질 거야.
 
페네스 : 내 말을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∙∙∙
 
페네스 : 네게는 여기에 있는 모두가 있으니까∙∙∙
 
이사벨라 : 오빠∙∙∙
 
이사벨라 : 윽∙∙∙ 흐윽∙∙∙

페네스에게 그런 과거가∙∙∙
페네스도 부모님한테 버림받았어∙∙∙?

 
페네스 : 벌써 오래전 일이에요.
 
페네스 : 당시의 슬픔은 잊을 수 없지만∙∙∙
 
페네스 : 지금은 이제 괜찮아요.
 
페네스 : 왜냐면, 지금 제게는 주인님이나 데블스 팰리스의 모두가 있으니까요.
 
보스키 : 그런 부끄러운 말을 당당하게 잘도 하는구나, 너는∙∙∙
 
페네스 : 뭐, 뭐 어때?
             사실인데.
 
페네스 : 보스키도, 언제나 고마워.
             이런 나를 동료로 받아줘서∙∙∙
 
보스키 : 칫∙∙∙ 갑자기 고맙다고 하기나 하고, 영문을 알 수가 없구만.
 
보스키 :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이제 와서 뭘 딱딱하게 굴고 있어.
 
페네스 : 미, 미안∙∙∙
 
보스키 :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라고.
             역시 넌 여전하다니까∙∙∙
 
아몬 : 자자, 보스키 씨.
          진정해요, 진정해∙∙∙
 
보스키 : 칫! 야, 아몬!
             어깨에 팔 얹지 마!
 
이사벨라 : ∙∙∙좋겠다.
 
이사벨라 : 너무 따뜻한 모습이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다들 진짜 가족인 것 같아∙∙∙
 
하우레스 : 내일 우리 일이 끝나면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네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게.
 
하우레스 : 그러니까 걱정 말고∙∙∙
                 우리에게 모든 걸 맡겨줘.
 
이사벨라 : ∙∙∙감사∙∙∙ 합니다.
 
페네스 : 맞다, 주인님.
             모처럼이니까!
 
페네스 : 주인님도 가까이서 밤달나비를 보시는 게 어때요?
 
페네스 : 자, 이쪽으로 오세요.
             여기는 발밑이 불안정하니까 조심하세요.
 
휘청∙∙∙

어이쿠∙∙∙!
넘어질 뻔했네

 
페네스 : 주인님, 괜찮으세요?
 
페네스 :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아요.
             다행이네요.
 
페네스 : 후후.
             말하자마자 넘어지셨네요.
 
페네스 : 주인님.
             저라도 괜찮으시다면, 도와드리겠습니다.
 
페네스 : 넘어져서 다치면 큰일이니까요.
 
페네스 : 자, 천천히 이쪽으로 오세요.

고마워

 
그날 나는∙∙∙
무심코 시간을 잊어버릴 정도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