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7화 【집사의 본심】
바스티앙 : 응?
거기 누구냐?
하얀 고양이 : 야옹~!
타닥∙∙∙
무우 : 앗∙∙∙!
하얀 고양이가 가 버렸어요∙∙∙ 아쉬워라∙∙∙
바스티앙 : 무우, 주인님∙∙∙
무우 : 죄, 죄송해요, 바스티앙 씨∙∙∙
엿볼 생각은 없었는데∙∙∙
바스티앙 :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야?
무우 : 밖에서 소리가 들리길래∙∙∙
소리의 정체를 조사하러 왔어요!
바스티앙 : 그랬군∙∙∙
쉬고 있는데 방해해서 미안해.
나야말로 엿보러 와서 미안해
바스티앙 : 그, 그건∙∙∙
딱히 상관없어.
무우 : 어, 그게∙∙∙
바스티앙 씨는 고양이를 좋아해요?
바스티앙 : 윽∙∙∙
설마∙∙∙ 그것도 봤어?
전부 다 보고 있었어
조금밖에 못 봤어
바스티앙 : 그건∙∙∙
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버렸군∙∙∙
무우 : 네?
바스티앙 씨에게도 부끄럽다는 감정이 있었군요.
바스티앙 : 날 뭐로 보는 거야?
나한테도 감정은 있어∙∙∙
무우 : 음∙∙∙
그건 그렇네요∙∙∙
바스티앙 : 하아∙∙∙
그런 모습을 보고 말았으니 둘러대지도 못하겠군.
바스티앙 : 맞아.
나는 고양이를 좋아해.
무우 : 바스티앙 씨가 웃었어요!
바스티앙 : 그러니까∙∙∙ 날 뭐로 보는 거야?
나도 사람이라고.
무우 : 하지만 바스티앙 씨는 항상 과묵하니까∙∙∙
왜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건가요?
바스티앙 : ∙∙∙
바스티앙 : 나는 집사들과∙∙∙
인연을 맺는 게 무서워∙∙∙
인연∙∙∙?
인연을 맺는 게 무서워∙∙∙?
바스티앙 : 대화하다 보면 거리가 좁혀지고, 이윽고 인연을 맺게 되지.
나는 그게 싫어∙∙∙
무우 : 왜요?
동료들과의 인연은 중요하잖아요?
바스티앙 : 소중한 게 생기면 반드시 그 이면에 어둠을 동반하게 돼.
나는 그 어둠이 두려워.
무우 : 어둠이요∙∙∙?
하지만 다른 집사분들은 나쁜 사람이 아니잖아요?
바스티앙 : 그건 물론 잘 알고 있어.
다들 좋은 사람이야∙∙∙
무우 : 로노 씨도요?
바스티앙 : 로노도 딱히 나쁜 녀석은 아니야.
짜증 나긴 하지만∙∙∙
그거라면 인연을 맺는 게 좋지 않을까∙∙∙
그거라면 거리를 두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∙∙∙
바스티앙 : 그건∙∙∙
그렇∙∙∙ 겠지∙∙∙
바스티앙 : 하지만∙∙∙
나는 무서워. 또다시 인연을 잃게 될까 봐∙∙∙
바스티앙 : 두 번 다시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아.
옛날에 무슨 일 있었어?
괴로운 일이 있었어?
바스티앙: ∙∙∙
바스티앙 : 미안.
방금 한 얘기는∙∙∙ 신경 쓰지 말아 줘.
바스티앙 : 어쨌든∙∙∙
나는 동료 따윈 필요 없어.
그, 그렇지만∙∙∙
그, 그렇구나∙∙∙
바스티앙 : 그럼 시간도 늦었으니.
슬슬 숙소로 돌아가자.
바스티앙 : 밤길은 위험해.
주인님, 숙소까지 바래다줄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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