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마 집시와 검은 고양이 이벤트 스토리/흑의 다과회

제9화 【천사 제물】

귤냥이 2024. 9. 22. 07:00

주최자 : 그럼 마지막으로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올해도 천사를 제물로 삼고 기도합시다.

천사를 제물로 삼고 기도해···?


보스키 : 어이어이.
             갑자기 뒤숭숭한 이야기를 하는데?

주최자 : 그럼 올해도 제물을 이쪽으로···

하우레스 : 제물이라고···?

그러자 커다란 새장 같은 우리가 실려 왔다.

거기에는 하얀 옷을 입은 작은 소녀가 있었다.

아몬 : 잠깐만요···
         저 하얀 옷을 입은 여자아이···

아몬 : 설마 이사벨라?

보스키 : 어제 도와준 아이잖아.
             숙소에 숨어 있었을 텐데···

어째서 저 아이가 여기에···


주최자 : 여러분, 보세요.
             이 하얀 옷에 몸을 감싼 소녀를···

주최자 : 이 아이가 올해의 제물이 될 「천사」입니다.

주최자 : 지금부터 그녀는 제물로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악마 집사의 저택으로 보내질 겁니다.

참석자들 : 오오···!

아몬 : 이사벨라가 제물?
          그게 무슨 말이에요?

주최자 : 여러분도 아시겠지만···

주최자 : 악마 집사는 인간을 잡아먹습니다···!

주최자 : 그것도 천사처럼 하얗고 아름다운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특히 어린 아이들의 고기를 좋아합니다!

주최자 : 악마 집사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죠.

주최자 : 「제물로 아이를 바치면, 이 마을을 천사로부터 지켜주겠다」고···

하우레스 : 뭐?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그런 말 한 적 없는데.

주최자 : 여러분!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?

주최자 : 악마 집사들은 힘을 이용하여 우리에게 거래를 강요해 온 것입니다!

주최자 : 악마 집사란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그야말로 욕심으로 얼룩진 더러운 악마 그 자체!

웅성웅성···

참석자들 : 세상에···

참석자들 : 사람을 즐겨 먹다니 머리가 돌아버린 거 아니에요?

참석자들 : 역시 악마 집사는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야.

참석자들 : 녀석들은 천사를 쓰러뜨릴 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살려두고 있지만··· 그게 아니면 당장이라도···

아몬 : 뭐예요, 이거···
         우린 전혀 모르는 얘기인데.

주최자 : 조용···!
             부디 여러분, 진정해 주세요.

주최자 : 화가 나는 마음도 잘 압니다!
             하지만 힘없는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.

참석자들 : ·········

주최자 : 하지만, 안심하세요.
             저는 악마 집사와 친분이 있습니다.

주최자 : 이번 제물이 될 아이를 바친 후···

주최자 : 이 마을을 우선적으로 지키도록 반드시 약속해 오겠습니다!

짝짝짝···

참석자들 : 아아··· 정말 용감한 분이시네.

참석자들 : 매년 무서운 악마 집사와 교섭해 주고 있지.

참석자들 : 고마워요!

참석자들 : 고마워요!!!

짝짝짝···

보스키 :저 녀석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아까부터 제멋대로 무슨 말을···

보스키 : 우리가 애들을 먹는 악마라고?
             웃기지 마.

하우레스 : 맞아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거짓말에도 정도가 있지.

하우레스 : 애초에 우리가 제물을 요구한다는 건 말도 안 돼···

하우레스 : 실제로 아이가 저택에 보내진 적도 없어.

페네스 : 그럼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지금까지 제물로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?

보스키 :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면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 다른 장소로 보내졌을지도 모르지···

페네스 : 다른 장소라니, 어디로?

아몬 : 그건 아직 모르겠지만···

아몬 : 어쨌든··· 분명 이게 「흑의 다과회」에서 행해지는 수상한 거래의 정체겠죠.

아몬 : 저 주최자 남자···
          뒤에서 더러운 일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.

하우레스 : 그렇겠지.

이사벨라 : ·········

아몬 : 그렇구나.
          그래서 어제 이사벨라는···

아몬 : 「나는 곧 있으면 죽는다」
          「천사에게 죽는 게 나았어」라고 한 거군요···

아몬 : 분명 그녀는 제물이 될 걸 안 거예요.

아몬 : 그러니까 악마 집사에게 잡아먹힐 바에는···
          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···

보스키 : 우리를 괴물 취급하는 데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다니··· 정말 불쾌하군.

페네스 : 하우레스, 어떡할 거야?

하우레스 : 어떡하냐니···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할 일은 하나겠지.

하우레스 : 더 이상 간과할 수는 없어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저 남자를 붙잡고 자백하게 하자.